일단 정치관을 좀 갈아엎어야 되지 싶은데... 현재 대한민국처럼 대통령제를 채택하긴 하는데 입헌군주제처럼 세습이 되는 형태인 거지. 그래서 대통령 나이 제한도 없고 임기 제한도 없고 아빠 죽으면 아들이 올라가고 딸이 올라가고 하는 식으로. (나중에 정식 연재 가면 더 디테일해질 예정... 공부해야 되니까...)
우선 민규는 현재 대통령 김뫄뫄 씨(이름 지어야 된다)의 두번째 부인의 아들임. 첫번째 부인은 정식 영부인이긴 한데 아들 없고 뫄뫄 씨랑 성격 존나 안 맞아서 외국 나가 삶. 두번째 부인은 존재를 감추고 살며 민규를 영부인 아들로 속여서 홍보한 상태. 하여튼 국정 관련 집안 관련해서 비리가 좀 많구 그래서 민규 아버님이 (= 현재 대통령님이) 갑작스런 사고(심장마비 같은 거라고는 하는데 사실 작당모의가 있었겠지)로 서거하시는 거지. 그래서 26살? 27살? 정도밖에 안 된,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어린 민규가 다음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거. 사실 밍구는 자기 엄마가 숨어 사는 것도 아니꼽고 대통령 하는 것도 아니꼽고 여러모로 아니꼬운데 거기다가 아빠 쪽 국회의원들이 데리고 온 영부인이 남자래. 그래서 이건 뭐지;; 같은 상황에 놓이는 거. 암튼 자기는 정한이가 먼저 우린 비즈니스라고 선 그으니까 지도 나쁠 거 없어서 알겠다고 하는데 애가 분명히 힘든 거 보이거든 근데 자기한테 기대는 거 1도 없고 화도 안 내고 근데 보좌관은 자꾸 영부인 언급해. 그니까 민규가 신경쓰이기 시작하는 거. 그래서 보좌관(이지훈)한테 괜히 승질 내고, 경호실장 승철이 보면 왜 오냐고 여기가 놀러오는 데냐고 승질 내고, 하지만 지가 왜 승질내는지 모르지
다음 정한이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 외동아들인데 얘는 원래 성격 자체가 정치판이나 경영에 관심 1도 없고 원래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던 미술이나 하고 싶은데 아빠가 후계자 만들어서 돈 맛 좀 많이 볼라고 애 그림이랑 미술도구 보는 앞에서 다 뿌시고 뒤엎어서 그때부터 삐뚤어진 척 하는 거. 아빠가 자기한테 정 떨어지라고 ㅇㅇ. 원래 클럽 이런 거 진짜 싫어하는데 일부러 클럽같은 데 가서 앉아서 칵테일 한 잔 30분 넘게 마시고 오고 그런 식으로 말 많이 나오게 그럼. 정한이 최측근이 경호실장 승철이랑 고문 변호인 석민이 둘인데 석민이만 이 모든 사실을 알아서 심지어는 둘이 같이 외국으로 튈 계획도 세워 놓음. 근데 아빠가 영부인 보도 나고 애 불러서 너 조용히 시키는 거 하면 그림 그리게 지원해 주겠다고 그러는 거. 솔직히 반신반의하는데 안 믿어서 나쁠 건 없으니까 그냥 알겠다고 하는 져나니... 그래서 취임식부터 참석하고 그러는데 언론에서 가만 놔둘 리가 없음. 맨날 애 보면 가서 들들 볶으니까 애가 피곤해서 축축 처지고 (하지만 밍구한테는 선 긋는다) 주위에서 자꾸 챙겨주니까 그나마 힘이 좀 나는 거 같음. 근데 어느 날부턴가 김민규가 자꾸 자길 챙겨주는 거 같은 거지. 보좌관도 대통령님이 가져다 드리라 했다고 막 비타오백 같은 거 주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 뭐야 얘 알고 보니까 배려심이 좀 있나? 싶기도 함. (단순한 윤져난)
요 정도의 싱숭생숭한 느낌에서 정한이네 회사가 작당모의하던 게 정한이네 변호인 = 서쿠 귀로 들어가는데 그게 뭐냐면 약간 져나니네 기업이 삼성이라면 엘지 정도의 기업이 있구 둘이 사이가 좀 좋음. 근데 그 경쟁기업은 외동딸이 있는데 어떻게든 민규랑 결혼을 시키고 싶은 거. 그래서 져나니 아빠가 경쟁기업 대표랑 어차피 둘이 싫어하니까 일단 붙여놓고 언론에 불화처럼 기사를 낸 뒤에 그 딸래미를 주선시켜 주면 서로 윈윈이라고 그런 작당모의를 한 거임. 그걸 서쿠가 듣고 정한이한테 말해 줌. (그 약간 녹음파일도 있다 하면 좋을 거 같다) 하지만 서쿠는 완전히 누구 편을 들 수도 없구 일단은 표면적으로 회사 편을 들어야 하고... 정한이는 멘붕에 빠지는 거. 그림 하나만 믿고 이 고생 중인데 지네 친아빠가 지를 판다네? 그니까 어이도 없고 막 휘청휘청 하는 거. 그래서 밍구한테 찾아가서 대충 설명해주는데 밍구는 그 딸래미 연회에서 몇 번 봤는데 허영심 개쩔고 걍 개념이 없는 거 앎. = 맘에 개 안 듦. 그래서 정한이가 제안 하나 하자 해서 고개 끄덕임. 그게 뭐냐면 사이 좋아보이게 계약연애 같은 거 하자는 거임. 자기 아빠가 나가떨어질 때까지 사귀는 척을 하자는 건데 이미 그때부터 져나니한테 관심이 많았던 민규는 아닌 척 하면서 수긍함. (사실 민규가 정한이 짝사랑 중인 거 윤져난 빼고 다 앎) 그래서 한 3일 이후에 보좌관 통해서 언론에 보도 내고 (그니까 쉽게 말하면 커밍아웃 한 거지) 기자회견이나 뭐 행사 참석할 때마다 손 꼭 잡고 존나 보고 샐샐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1, 2주는 지들도 오글거리고 힘들었는데 이게 의무에서 점점 당연한 게 되니까 알게모르게 서로 챙겨주는 데서 혹하는 거임. 그래서 결국 져나니도 밍구 모르게 밍구 짝사랑. 클리셰같지만 둘이 삽질 해 줘... ㅎㅎ...
하지만 정한이 아빠가 그렇게 쉽게 나가떨어질 거였으면 애초부터 애 그림을 안 뿌셨지. 그래서 둘이 별 이상한 짓을 하고 있으니까 애를 아예 망쳐버리자고 작정해서 정한이가 사실은 지 친아들도 아니며 맨날 클럽 다니면서 이 남자 저 남자 다 만난다구...
나중에 정한이 기자회견장에 안 나타났음 좋겠다. 민규가 차 태우고 좀 자라고 재우고 나서 그 보좌관이 운전해 줬는데 민규네가 갖고 있는 별장같은 데 데려다 놨으면. 그러고서 자기가 대신 기자회견장 가서 전부 사실 무근이라고 서쿠랑 힘 합쳐서 비리 다 밝혔으면. (너무 막장 급 전개인가 ;;)
암튼 클리셰 떡칠이긴 한데 (규정이라 용서되는 느낌) 나중에 민규가 별장 찾아와서 정한이 꼭 안아주고 정식으로 고백해서 늦게나마 알콩달콩 잘 연애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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